손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
혹시 손목이 저릿하거나 손가락 끝이 뻐근한 적 있으신가요?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쉬운데 사실 그냥 지나치면 안 됩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요즘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의 흔한 고질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루 종일 손목을 쓰는 직장인이나 집안일로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나 심지어 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오래 하는 학생들에게도 흔히 발생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성인의 약 4%가 이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이 숫자가 보여주듯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죠.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심한 경우 손목 힘이 약해져 물건을 제대로 들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과 예방법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아래와 같은 이유로 손목에 부담이 가는 경우 더 잘 생깁니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A씨는 처음엔 손목이 조금 저리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도 저려 잠에서 깨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A씨의 경우처럼 키보드나 마우스를 계속 사용하거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행동은 신경에 압박을 줍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들고 있거나 손목을 꺾은 채 타자를 치는 습관도 손목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손목이 지나치게 꺾이는 동작은 손목터널을 좁게 만들어 신경이 눌릴 가능성을 높입니다.
유전적 요인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손목 구조가 더 작고 좁기 때문입니다. 손목터널이 선천적으로 좁다면, 신경이 눌리기 더 쉽습니다.
기저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당뇨병처럼 염증과 관련된 질환도 손목터널증후군의 위험을 높입니다.
주요 증상과 자가 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법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지, 검지, 중지가 특히 저리고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 밤에 손목이 아파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컵을 들거나 물건을 잡는 동작에서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자가 진단을 원한다면 간단한 테스트를 시도해 보세요. 손목을 90도로 꺾어 양 손등을 맞댄 상태로 1분 정도 유지합니다. 이때 저리거나 아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예방 및 관리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평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손목 스트레칭으로 풀어주기 하루 5분만 투자해 손목을 돌리거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간단한 동작 몇 가지만으로도 큰 차이가 납니다.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반대쪽 손으로 손가락을 부드럽게 뒤로 당깁니다. 손목을 안팎으로 천천히 돌려줍니다.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세요.
작업 환경 개선하기 키보드와 마우스를 손목과 수평이 되도록 조정합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면 손목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작업을 할 때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1시간 했다면, 5~10분은 손목을 쉬게 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세요.
심해진 증상을 위한 치료 방법
이미 통증이 심하다면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 초기에는 항염증제나 진통제를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초음파나 손목 마사지로 염증을 줄이고,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합니다. 수술 치료 증상이 심각할 경우 손목터널을 넓히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 운동이 필수입니다.
손목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
손목터널증후군은 작은 습관 변화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의 세 가지를 실천해 보세요.
매일 5분 스트레칭, 작업 중 정기적인 휴식, 올바른 자세 유지
작은 실천이 쌓여 건강한 손목을 만들어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바로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한 번 해보세요. 작은 변화가 내일 더 건강한 손목을 만들어줄 겁니다. 오늘의 손목을 위한 5분, 시작해 보세요!